지난해만 600개 남짓한 학교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돼 해체됐지만, 교육 당국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사건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2012년도 일진 등 폭력서클 적발'해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6천325명의 학생이 597개 폭력조직에 가담해 활동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해체됐다. 이 중에는 대구 50개 243명, 경북 15개 283명 등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파악한 폭력조직은 지난해 9개 59명(서울, 경기, 충남, 경남)으로, 경찰청의 집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교육부가 서 의원에게 제출한 '2012학년도 학교폭력 관련 교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과 관련한 교원 징계는 23건, 94명에 그쳤다. 사안을 부적정하게 처리하거나, 학교폭력을 축소 은폐한 교사에게 경고(51명)나 주의(30명) 등 솜방망이 처벌만 가해 학교폭력 사건을 비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관행을 뿌리 뽑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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