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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겨울 마케팅 벌써 달아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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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의류·성탄절 용품 진열…난방용품 예년보다 한달 빨라

짧아진 가을과 가을 상품 판매 부진으로 유통업계에는 10월 중순부터 겨울의류, 내복, 난방용품, 크리스마스 용품 등 겨울 용품을 예년보다 한달 여 빨리 선보였다. 동아백화점 제공
짧아진 가을과 가을 상품 판매 부진으로 유통업계에는 10월 중순부터 겨울의류, 내복, 난방용품, 크리스마스 용품 등 겨울 용품을 예년보다 한달 여 빨리 선보였다. 동아백화점 제공

대구 유통업계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왔다. 유통업계는 추석 행사 기간 동안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지만 10월 가을 정기세일 실적이 5% 안팎의 매출 신장에 그치자 예년 보다 서둘러 겨울 상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짧은 가을을 대비한 상품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보다는 한발 앞서 겨울철 상품을 판매에 나섰다.

◆백화점엔 겨울의류와 크리스마스 용품 등장

동아백화점은 10월 중순부터 생활용품 매장에 파티용 그릇세트와 머그컵, 겨울 인테리어 용품 등을 선보이며 1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트리 용품과 연말 의상 등을 메인 행사장에 선보인다. 문화센터에서도 11월 초부터 영업매장과 연계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쿠키, 파티음식 만들기 체험과 카드 만들기, 수공예 크리스마스 선물 만들기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류 매장 역시 겨울 의류 비중을 늘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영캐주얼과 여성의류 매장의 경우 카디건과 점퍼 등 간절기 상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패딩점퍼와 코트 등의 진열 범위를 70%까지 확대했으며 메인 진열대 역시 겨울 아이템으로 교체 하고 있다.

아웃도어 매장은 이미 한겨울을 연상시키는 진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방한용 다운점퍼는 물론 고글, 방한장갑, 신발, 기능성 내의 등을 일찌감치 선보이며 겨울 고객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방한 다운점퍼 판매가 겨울 시즌 실적의 70~8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아 각 브랜드마다 방한다운 점퍼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제화 매장 역시 입구 메인 진열장에는 앵클부츠와 롱부츠, 워커부츠 등 겨울 인기 부츠로 채워졌고 또한 가죽장갑과 털모자, 보온양말, 머플러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함께 선보이면서 고객 맞이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엔 난방용품과 내복 판매량 쑥쑥

대형마트 매장에도 한겨울 외투와 내복뿐만 아니라 난방용품과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이 일고 있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를 두 달여 앞둔 이달 중순 각 매장에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매장을 선보였다. 예년엔 11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한 달여 앞당긴 것.

이마트 매장 중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이미 10월 초에 크리스마스 행사 매장을 열고 매장 산타클로스 모형과 50여가지의 트리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기장판, 온풍기, 히터 등 난방용품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매장에 나왔고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석유와 가스히터는 최근 2주간 매출이 전년보다 359%가 늘었다.

또 10월 내복 판매도 작년 같은 시점보다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캐쥬얼 브랜드도 겨울상품의 입점 진도가 50%를 넘어서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겨울은 예년보다 유난히 춥고 길다는 전망에 따라 좀 이르지만 다양한 겨울 상품을 10월부터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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