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격렬한 이해/ 에드워드 T. 콘 지음/ 김정진 옮김/ 앨피 펴냄
지난 2004년 향년 87세로 타계한 음악학자 겸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T. 콘의 책 '클래식의 격렬한 이해'는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이론서라고 하지만 해설서에 가깝고, 해설서라기보다는 교양 음악 에세이에 가깝다. 이 책에는 수많은 작곡가와 클래식음악 작품 및 음악 용어가 등장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정도만 알고 있으면, 클래식음악을 더 깊이 있게 듣고 싶은 사람이면 이 책을 읽고 즐길 '자격'은 충분하다.
이 책은 단순히 작곡가나 명곡의 탄생 배경 수준을 넘어서 악기와 연주자 및 지휘자의 극적인 스토리에, 그 음악적 드라마를 풀어놓는다. 설사 평소에 클래식음악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해도 이 책은 충분히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 예술작품의 극적 구조와 스토리를 담은 인문 교양서로, 음악적 취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를 보여 주는 보기 드문 예술서로 감상해도 충분한 이야기들이다.
콘이 전하는 음악적 메시지는 다음 한마디로 요약된다. "음악은… 즐겨야 한다. 음악은 직면하는 편이 낫다. 만약 음악을 즐겨야 한다면 그것은 인간적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 존 오하라가 소설 '버터필드 8'에서 내뱉은 이 말에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는 모든 음악은 듣고, 즐겨야 한다고. 그러려면 인간적 연관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연관성'이 바로 이 책에 계속 등장하는 음악과 나의 '일체감'이다. 그러면 음악과의 일체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음악 속에 담긴 작곡가의 목소리, '음악적 페르소나'와 동접하는 순간 음악에 대한 절절한 공감과 미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308쪽, 1만5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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