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의 대제국은 그리스 문화를 기반으로 한 헬레니즘 문명이 융성했다. 대제국이 무너진 후 셀레우코스 제국(기원전 323년~기원전 60년)이 근동 지역과 중앙아시아 일부, 중동 일부 지역의 광대한 영토를 계승했다. 셀레우코스 제국은 헬레니즘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피지배 계층에게 그리스화를 강요했는데 근동 지역의 유대인들이 이에 저항해 전쟁을 벌였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이 전쟁에서 유다 마카베오(혹은 마카비)는 유대인들의 지도자로 활약했다. 태어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버지인 마타티아스에 이어 유대인들을 이끌며 기원전 161년에 전투 도중 전사할 때까지 평생을 전장에서 보냈다. 사자처럼 용맹했던 그는 벳 호른 전투에서 동생들과 함께 셀레우코스 군대와 이민족 군대를 격파했다. 그 직후인 기원전 164년 오늘, 예루살렘에서 제우스 신상을 제거하고 성전을 봉헌했다. 유대인들은 이를 기념해 해마다 성전봉헌일(하누카) 축제를 벌인다.
마카베오는 이에 자극받아 유대 지역을 침공한 이민족 군대들을 막아낸 데 이어 셀레우코스 제국의 장수 니카노르를 전사시키고 그의 군대를 무찔렀다. 그러나 셀레우코스 제국의 데메트리오스 1세가 대군을 이끌고 몰려오자 최후의 돌격을 감행하다가 숨졌다. 이후 그의 동생 요나단이 전투에 치중한 형과는 달리 뛰어난 외교술을 구사하며 항전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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