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정부연구 핵심시설 준공을 계기로 혁신적이고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조기에 이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의료단지)가 첨단의료산업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클러스터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의료단지 내 정부 핵심 연구지원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이 착공 2년 만에 동시에 준공했다. 이를 기념해 29일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를 총괄 운영하는 기관으로 지난 8월 범어동 임시 사무실에서 의료단지 내 커뮤니케이션센터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김유승 재단 이사장은 "의료단지가 정부시설 준공으로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의료단지는 연구만을 목적으로 조성된 단지로 오송과 함께 국내 처음이며 혁신도시 내에 만들어진 것은 유일한 만큼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4개 시설은 크게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김 이사장은 "의료기기 분야는 워낙 광범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특화산업 중 하나인 IT를 접목해 영상기기 분야에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의 세계적 추세는 영상 장비.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하는 영상 장비는 수입품이 대부분이다. 국내 영상 장비는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는 데 치우쳐 있다. 김 이사장은 "영상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신약 분야에서는 항암제나 대사질환 물질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4개 시설에는 이미 최첨단 장비가 상당 부분 도입됐다. 911억원 규모의 건축물 일체형 빌트-인 장비와 필수 연구장비가 갖춰진 상태로 전체 장비의 85%를 구축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2015년까지 205억원이 추가로 들여 총 693종 1천116억원 규모의 장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력 채용도 활발하다.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 441명을 채용한다. 올해 계획 인원인 89명을 거의 뽑았고 내년에 200명 정도를 충원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내년 하반기 인력 채용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으면 4개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우수한 인력이 많이 뽑혀 단시간 내에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 등 2개의 국가 연구소와 인성메디컬, 한림제약 등 9개의 의료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외 투자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외 유망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 김 이사장은 "앵커 기업을 유치하면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따르고 브랜드 가치도 급상승하는 만큼 의료단지 내 앵커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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