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각 고교들은 논술을 정규 과목으로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0월 '2015, 2016학년도 대입 제도와 2015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사항'이 발표되면서 일부에서 논술이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 것이라는 말이 나왔으나 본지 예상(10월 1, 8일 자 18면 보도)대로 논술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게 된 것이다.
1일 교육부는 고교 생활'교양 교과 영역의 선택과목에 논술과목을 추가하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논술을 학교 현장에서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정규 교육과정에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지금까지 정규 교육과정에 없는 과목을 개설하려면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해 학교 현장에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논술 수업을 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 과목의 내용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정하도록 했다"며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이 포함되면 학교 현장에 논술 교육이 보편화되고 대학입시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한국사를 6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씩 두 학기 이상, 체육교과는 매 학기 1단위 이상씩 모두 10단위 이상 편성하도록 했다. 그동안 교육부가 내놨던 '역사교육 강화 방안'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이달 10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15일 확정안을 고시하고 내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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