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출 역대 최대, 무역 흑자 전국 1위…'경제특별도' 경북

신흥시장 개척+전략 품목 인기+맞춤정책 '합작품'

경상북도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시장 개척과 자동차'기계'소재 부품 등 전략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높은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경북지역은 올해 10월 말까지 무역수지 흑자 30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출액은 474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났다.

경북도는 올해 수출 총액 545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21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서고, 무역수지 흑자 총액도 지난해 324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경북도가 신흥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고, 정부의 통상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중심의 맞춤형 수출지원 정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베트남과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경북지역 기업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3%까지 각각 증가했다. 특히 경북도는 올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최 및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한 실크로드 경제통상단 운영 등을 통해 터키에 5억달러, 우즈베키스탄에 5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내는 데 힘썼다.

경북의 효자 수출 품목은 자동차'반도체'기계 부품이다.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자동차부품(11억달러)은 13.3%, 반도체(4억달러)는 38%, 배전'제어기(3억5천달러)는 121% 늘었다.

경북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무역사절단 운영, 기업 전시박람회 참가 등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춘 수출마케팅사업을 펼치고 있고, 맞춤형 UCC동영상과 전자캐털로그 제작 등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영세'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대 5만달러까지 수출을 보장하는 중소기업플러스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중소기업 중심의 통상정책과 문화엑스포 개최 및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과 같은 문화융성 전략을 융합해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과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 기업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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