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방팔방 공간도 모두 예술이더라

봉산문화거리 사방팔방전 4개 화랑서 동시 전시 진행

김향금
김향금 '사유 한 그릇'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연말 기획전으로 '사방팔방전'을 11일까지 봉산문화거리 내 4개 화랑(신미화랑, 수화랑, 중앙갤러리, 이상숙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전시 타이틀 '사방팔방'은 여기저기, 모든 방면과 여러 방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느 곳이나 막힘없이 나아간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기존의 일반적 전시처럼 한 공간에서 열지 않고 4곳의 화랑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작품이 공간에 따라, 또 어떻게 설치하는가에 따라 얼마나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작품 그 자체뿐만 아니라 공간 역시 예술의 중요한 소품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극대화했다고 할 수 있다.

부제로 '연말을 맞이하는 따뜻한 소품전'을 표방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방팔방 훈기가 퍼져나가고, 미술시장 역시 막힘없이 순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47명의 작가들이 참가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원 40명과 4개 갤러리 소속작가 7명이 참가한다. 대구가톨릭대 백미혜 교수를 비롯해 강문희, 고관호, 권기태, 김순, 김결수, 김민수, 김선경, 김성희, 김재경, 김정태, 김향금, 노상동, 류승희, 박옥이, 박재근, 박정희, 백영애, 백화숙, 변미영, 서영주, 서은희, 송호진, 신현상, 유주희, 이무훈, 이우석, 이은중, 이태호, 정성태, 정세용, 정연주, 정자윤, 정종구, 정태경, 조미향, 최애리, 최창규, 허지안, 황해연, 권유미, 권혁, 무라카미 타카시, 유현, 이원희, 임은희, 장민숙 작가 등이 참여한다. 출품되는 작품은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소장 작품들로 4호에서 10호 사이의 소품들이다. 전시 기간 중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소장 작품 서면경매도 함께 이루어진다.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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