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맛을 기본으로 해서 현대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춰 음식을 냅니다."
나트 레스토랑 2대 주인인 타나폰 마카왓(29) 씨는 "마카왓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받은 태국전통 내림음식은 어머니 손맛으로 산업화를 이뤄 다음 세대에 이어졌다"고 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중시하는 타나폰 씨는 "30년 전통의 나트 레스토랑은 태국의 전통문화와 전통음악, 태국의 냄새와 맛을 보여 주는 데 걸맞도록 내부를 꾸몄다"고 설명했다."한국의 육개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맛과 조리방식이 똑같지만 태국의 톰얌꿍은 해마다 스타일이 새롭게 달라집니다." 그는 "톰얌꿍은 음식을 하는 사람과 음식점에 따라 그 방식과 맛도 천차만별"이라며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맛과 음식을 새로이 만드는 것도 세계화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타나폰 씨는 서비스 수준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테이블마다 주문 음식을 조리하는 담당 요리사와 전통 타이복장의 종업원을 각각 1명씩 배치하는 '테이블 책임제'를 도입했다. 그래서 주방장만 해도 30명이나 된다. 주방을 활용해 태국 전통음식 조리학원도 운영중이다.
타나폰 씨는 "세계화에 맞추면서 전통 스타일의 태국음식은 방콕에서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 이대로는 20~30년 후에는 방콕 스타일의 태국 전통음식은 다 사라질 위기"라며 "훗날을 위해 전통음식의 원형 보존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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