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받아도 원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 정작 본인은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질환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신경성 위염'이다.
신경성 위염은 기질적인 질환(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 없거나 비록 있더라도 가벼운 증상임에도 불구, 다양한 위장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발병 원인이나 호소하는 증상도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다.
먼저 피로, 명치 부위의 불쾌감, 메스꺼움, 트림이나 신물이 넘어오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있다. 아울러 입맛이 떨어지고 배가 아프며, 가스가 가득 찬 듯한 더부룩한 느낌,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밖에 만성적인 두통, 어깨 결림, 나른함, 현기증, 왼쪽 가슴이나 배꼽 주위의 심한 두근거림, 불면, 손발 저림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나 월경량이 불규칙해지거나, 얼굴 부위에 기미'주근깨'여드름이 생긴다.
이는 바쁜 생활과 일상생활에 따른 정신적인 스트레스, 술이나 자극성 강한 음식, 불규칙한 식사, 급성 위염의 반복 등으로 인해 대개 오랜 시간에 걸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을 쓰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환자는 보통 몇 개월 이상 이러한 자각 증상을 느껴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병에 대해 '혹시 큰 병에 걸리지나 않았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의사를 찾지 않거나, 가볍게 생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아울러 잠시 치료해서 자각증상만 없어지면 치료를 끝내버리고, 아프면 다시 치료하는 행태를 반복해 병이 점점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신경성 위염은 한방의 위완통(胃脘痛), 상복통(上腹痛), 간위기통(肝胃氣痛), 반위(反胃)등의 범주에 속하며 스트레스인 칠정(七情)과 불규칙한 식사습관인 음식부절(飮食不節) 탓에 소화기를 손상시켜 오는 경우와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주로 발병한다.
권현 권한방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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