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수성아트피아 기획프로그램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 2013년 마지막 공연을 통해 상처입은 여성성을 아름다운 생명의 씨앗으로 승화시킨 시인 박정남을 만난다. 그는 여성의 일상을 어두운 목소리로 쏟아낸다. 물질문명 속에서 인간의 본질이 왜곡되어 가는 문명비판의 메시지를 깊은 사유의 목소리로 담아내는 그녀는 억압된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행하고 고통받는 여성성을 그린다. 시인은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건강한 여성이 되기 위해 몸 속에 흐르는 무의식적 억압을 모두 벗어버리고, 생명에 대한 위기 의식과 가정의 존폐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모색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프로그래머이자 대구시인협회장을 지낸 시인 이태수가 사회를 맡고, 음악친구로는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가를 졸업하고 현재 포항오페라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성악가 임용석이 출연해 차이콥스키의 '내 그리움을 아는 이에게'를 들려준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