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부선 작업용 궤도차 선로 이탈

상하행선 10~30분 운행 지연

23일 오전 철도시설공단의 작업용 궤도차 선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대구시 서구 상리동 경부선 상행선 선로 신설 구간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험 운행 열차가 선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선로를 반복 주행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3일 오전 철도시설공단의 작업용 궤도차 선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대구시 서구 상리동 경부선 상행선 선로 신설 구간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험 운행 열차가 선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선로를 반복 주행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3일 오전 3시 10분쯤 대구 서구 이현동 상리지하차도 인근 경부선 상행선 구간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의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대구역을 지나는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의 운행이 10~30여 분가량 지연됐다. 약 4시간 동안 상'하행 열차가 하행 선로 단선으로 운행하면서 오전 4시 45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 332호 열차를 비롯해 상'하행선 열차 20여 대가 지연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철도공단은 사고 4시간 20여 분만인 8시 36분쯤 복구를 마쳤다.

이날 사고는 철도공단이 시행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 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 구간에서 작업을 하던 차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난 작업용 궤도차량 운전자는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퇴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운전자는 다른 2명과 함께 공사 선로 주변의 부서진 자갈을 골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공단 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탈선한 궤도 차량과 장비를 옮기는 등 복구 작업을 벌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계획된 운행선 변경작업 중에 작업용 궤도가 철로를 벗어났다"며 "선로가 크게 휘지 않는 등 손상이 적어 오전 안에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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