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음식들을 개발하고 개발된 음식을 판매할 대표음식점을 선정해 기술전수를 하는 등 대표음식 육성에 나섰다.
그동안 경산을 찾는 외지인들이 경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면 딱히 추천할 만한 음식이 없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고민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대중화시킬 수 있는 경산대표음식을 발굴, 상품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사)한국향토음식진흥원에 경산대표음식 개발 용역을 의뢰했고, 시보건소는 지역 음식점 3만여 곳을 대상으로 대표 메뉴 개발에 참가할 음식점 신청을 받아 최종 15곳을 선정했다.
한국향토음식진흥원과 15곳의 경산대표음식점들은 지난 9개월 동안 대추'복숭아'한우 등을 활용한 대표음식 개발을 했다. 대추는 단맛이 너무 강하고 복숭아는 저장기간이 짧아 대표음식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주메뉴에다 대추를 접목해 대추 소비를 많이 할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개발해 대중화시킬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향토음식진흥원과 대표음식점들은 여러 차례의 메뉴 개발 및 기술 전수를 위한 현장교육, 선진지 견학, 식품박람회 참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대추를 활용한 한정식과 떡갈비, 갈비탕, 찜갈비, 삼계탕, 칼국수, 돼지갈비구이, 동태찜, 인절미, 두텁떡 등 10종류의 경산대표음식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대추와 포도,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생대추'복숭아 장아찌, 대추를 활용한 밑반찬 등을 선보였다,
경산대표음식 15개 업소(버섯애장수가'해운정칼국수'예송'일번지삼계탕'송정'장원삼계탕'이가네더덕밥'박터진흥부네'백자산식육식당'온천삼계탕'정릉갈비'운문산맥'박가네동태찜'금방떡방앗간'풍년떡집)는 지난달 25일부터 손님들에게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용역의 연구책임을 맡은 황수정 대구한의대 한방식품조리영양학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마다 널리 알려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경산대표음식들을 더 보완'발전시키고 마케팅 및 홍보 강화, 안동찜닭처럼 프랜차이즈화 시도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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