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형사과 김영수 경사는 17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성폭력범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피해자 등 인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디딤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경사는 13년간 강력팀 형사로 근무하면서 성폭력 등 각종 강력사건을 맡아 적극적인 열정으로 피해자 보호와 범인 검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A(24'여) 씨가 지난해 2월 12일 경찰서를 찾아와 "2010년 7월 11일 오후 10시쯤 대구 수성구 한 원룸에서 고교 동창 등 4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했다"는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인권보호 등 2차 피해 예방에 노력하면서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끈질긴 노력 끝에 피의자 4명의 자백을 받아낸 후 이들을 검거했다.
김 경사는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 여성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동시에 끝까지 범인을 추적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2004년부터 매년 성폭력범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피해자 등 인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디딤돌상을 주고,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2차 피해를 야기한 사람을 걸림돌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3년 사례 가운데 경찰 4명, 판사 2명, 검사 1명 등 디딤돌 7명과 걸림돌 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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