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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정계 복귀한 A급 전범, 가야 오키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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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전범이 정계로 복귀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가야 오키노리는 A급 전범들의 야스쿠니 신사 합사에도 깊이 개입했다.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악의 화신으로 불릴 만하지만, 일본에서는 성공한 정치가이다.

가야 오키노리는 1889년 오늘, 지금의 히로시마 시에서 국학자 후지이와 애국 부인회 간사를 맡던 가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나이 4세 때, 어머니의 큰아버지 대를 이어 성을 가야(賀屋)로 개칭했다.

도쿄대학을 졸업한 뒤 대장성에 들어가 차관을 지냈고, 1937년 고노에 내각의 대장상으로 각료가 됐다. 태평양전쟁 때는 전시 재정 책임자로 활약했다. 전시 공채를 남발해 증세에 의한 군사비 중심의 예산을 짰다. 이 예산 편성은 화베이에서의 자원 개발이나, 대동아공영권을 중심으로 한 블록 경제를 상정한 것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동 국제 군사 재판에서 종신형 판결을 받아 약 10년간 스가모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가석방을 거쳐 1958년 사면되었다.

정식 사면 후, 도쿄 도 제3구에서 5회 연속 중의원으로 당선됐다. 기시 노부스케 총리의 경제 고문 및 외교 조사 회장, 이케다 하야토 내각의 법무 대신과 자민당 정무 조사 회장 등을 역임해 자유민주당의 강경 우파 정치가로 이름을 날렸다. 1977년 4월 28일 천수를 누리다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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