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4)는 이달 13일 러시아 소치에 도착한 뒤 "이날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소치에 오게 됐다. 경기까지 또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침내 그날이 왔다. '피겨 여왕'이 써 내려온 전설의 마지막 페이지가 20일 새벽 시작된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첫날 경기인 쇼트프로그램에서 3조 5번째(전체 17번째)로 연기한다. 그는 20일 오전 2시 24분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배경음악으로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그와 금메달을 다툴 아사다 마오(24'일본)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는 5조 첫 번째와 마지막에 연기를 선보인다.
'두 번째 대관식'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김연아는 18일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공식 연습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35분가량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오르며 실전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남은 변수는 김연아 자신의 실수와 샛별로 떠오른 리프니츠카야를 향한 홈팬의 일방적 응원 등이다.
한편,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박승희'심석희'조해리'김아랑'공상정)은 18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18일 현재 금 2, 은 1, 동 1개로 종합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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