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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매일 학교 도서관 찾아 "읽은 책 1천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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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도초교 1학년 박서현 양

"내가 읽은 책이 1천 권이 넘었어요."

대구동도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던 1학년 4반 박서현 어린이의 이야기이다.

박서현 양은 지난해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한 날부터 도서관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러 1년 동안 무려 1천 권의 책을 읽어 '어린이 독서왕'으로 통한다. 박 양은 입학 첫날부터 독서카드를 만들어 책을 읽었다. 박 양은 대부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학교와 집에서 독서를 했다. 겨울방학이 끝난 이달 6일 학교도서관의 전산처리 기록에는 읽은 책이 1천20권을 찍었다.

담임 최용태 교사는 "1학년 담임을 3번이나 맡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는 어린이는 처음 보았다"며 "한 번은 체육시간 수업이 시작되어도 아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다녔는데 서현이가 수업 시작도 모르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박 양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밥을 안 먹고 다 읽고 나서야 밥을 먹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단다.

박 양은 학교에서 분기마다 주는 최고 다독자상을 한 번도 놓친 일이 없다. 생각의 폭이 넓고 발표도 잘해 지난가을 예술제에서는 그림일기 쓰기 최우수상을 받았고 교내 독서 골든벨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박 양의 집 거실에는 2천300여 권의 책이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새로운 책을 읽기 위해 인근 도서관에서 살고 있을 정도다.

박 양의 어머니는 "식구들 모두 부산에서 열린 사촌 결혼식에 가는 날에도 서현이는 혼자 남아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도 했다"며 "말을 배우기 전에도 책 속 그림을 보면서 놀곤 했다"고 말했다.

"서현이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나중에 뭘 하고 싶어요"라고 기자가 묻자 "매일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고 답한 후 도서관에 책을 빌려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글'사진 안영선 시민기자 ay5423@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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