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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허리띠' 217cm 산갈치 울릉도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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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씨가 6일 오후 10시쯤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서 잡은 산갈치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신지호 씨 제공.
신지호 씨가 6일 오후 10시쯤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서 잡은 산갈치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신지호 씨 제공.

설화나 민담 등에 등장하는 전설의 물고기인 '산갈치'가 울릉도 주민에게 잡혀 화제다.

6일 오후 10시쯤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서 한치를 잡던 신지호(39'울릉읍) 씨는 물에서 은빛의 큰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낚싯대를 이용, 산갈치를 낚아챘다. 이 산갈치는 길이 217㎝ 폭 29㎝ 크기다. 산갈치는 종종 여름철 울릉도에서 목격되는데 겨울철에 잡힌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산갈치의 학명은 'Regalecus russellii'(황제의 허리띠)로 경골어류 이악어목에 속하는 심해 어종이다. 우리나라 연안을 비롯해 일본,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2010년 1월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발견된 것으로 길이 520㎝, 폭 39㎝, 무게 83㎏이었다.

우리나라 설화에서는 산 위의 별이 물고기가 돼 바다로 날아갔다거나, 보름씩 산과 바다에 서식하며 산과 바다를 누볐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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