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태산단구축 사업 탄력, 대구 16억원 절감 효과

산업단지를 자원순환형'친환경으로 바꾸는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EIP'Eco-Industrial Park)이 대구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IP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이다. 자연생태계의 순환적이고 폐기물이 없는 '무배출의 원리'를 모방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며, 전국 9개의 사업단이 있다. 대구사업단은 2010년 2단계 사업부터 참여했다.

대구 EIP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성서산업단지, 염색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달성1차산업단지 등에서 19개 자원순환 사업(과제)을 지원했다. 그 결과 완료된 14개 과제 중 9개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연간 16억9천만원의 비용절감효과와 112억4천만원의 수익창출효과, 연간 부산물 5천400t 및 이산화탄소 1만2천800t 저감효과를 거뒀다.

특히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유리연마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일종인 폐슬러리 중 산화세륨을 회수해 재생하는 사업, 고무성형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부품의 고무박리를 통한 재활용 사업 등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성공사례로 꼽혔다.

2단계 EIP사업은 내년부터 3단계 '생태산업개발(EID)사업'으로 확장된다. EIP가 산업단지 내의 자원순환이 중심이었다면 EID는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간의 부산물 및 에너지 순환 네트워크로 영역을 넓힌다.

대경권EIP총괄사업단 권순갑 단장은 "내년부터 체계적인 3단계 EID사업 전략을 시행,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자원순환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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