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7대륙 최고봉 도전…신도청 이전 성공도 기원"

경일대 에베레스트 원정대 발대식…차진철 대장'이상률 배영록 대원

"개교 50년과 산악회 창립 50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경북도청의 이전을 기원하며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하겠습니다."

경일대학교 산악회 소속 산악인들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에 걸쳐 추진 중인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 행진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일대 산악회(회장 박대희'경북도 도청이전정책자문관)는 26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비엔나웨딩에서 지역 산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경일대 에베레스트원정대 발대식'을 가졌다. 다음 달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설 예정인 이번 원정대는 차진철 대장(대구산악연맹전무이사)과 이상률(경일대 산악회 부회장) 배영록(경일대 산악회원) 대원으로 꾸려졌다. 이번 원정은 지난해 2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원정대(김종길, 차진철, 이인직)와 5월 북미 맥킨리(6,194m) 원정대(차진철, 최형우, 김민철), 8월 유럽 엘브루즈(5,642m) 원정대(성기환, 차진철)에 이어 네 번째로 꾸려졌다.

지난해 세 차례 원정에서 대원들은 모두 등정에 성공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네 차례 원정에 모두 참여한 차진철 전무이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정대를 꾸려주신 산악회 선'후배와 주변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정대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경일대 산악회는 올해 11월과 12월 남극과 남미 최고봉인 빈슨매시프(4,897m)와 아콩카구아(6,959m) 원정대를 꾸리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에는 오세아니아와 호주 최고봉인 칼스텐츠(4,884m)와 코시어스코(2,228m) 원정대를 보내 원정 행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7대륙 최고봉 원정 행사를 준비하고 지원책임을 맡은 박대희 원정단장은 "이번 원정 계획은 학교와 산악회 차원에서도 깊은 의미가 있지만 경북도청 이전과 개도 700주년을 기념하는 뜻도 있어 더욱 신경이 쓰인다"면서 "이번 연속 원정대를 계기로 지역 산악인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뛰어난 후배 산악인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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