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지난해 독도산림생태계 복원사업으로 독도에 심은 나무 가운데 80% 정도가 뿌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땅이 척박한 독도에서 옮겨 심은 나무가 80%에 이르는 활착률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울릉군은 "지난해 독도경비대 주변에 3천960그루의 나무를 심었는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과 독도경비대원들이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가운데 80% 정도가 뿌리를 내렸고 나머지 20% 정도는 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울릉군은 산림청, 문화재청, 경북도 등과 함께 2010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10억3천만원 규모의 독도산림생태계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동도 독도경비대 주변 440㎡에 사철나무 2천700그루, 섬괴불나무 810그루, 보리밥나무 450그루 등 모두 3천96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나무들은 독도와 생육 환경이 비슷한 울릉도 육묘장에서 2, 3년 동안 키워 현지 적응력을 높였다. 식재 후엔 관리인력이 지난해 60여 차례나 독도를 오가며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물을 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다.
울릉군은 나무의 정확한 생육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조만간 독도에 들어가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6월쯤에는 나무가 고사한 자리에 700~800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조성태 울릉군 산림계장은 "독도는 흙의 깊이가 얕고 기상 변화가 심해 옮겨심은 나무가 생존하기 쉽지 않은데 80% 정도가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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