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대구벤처밸리 '빅4' 세운다

모바일 게임센터 등 이전, 4개 시설 연내 설립 유치…창의적 콘텐츠 생태 조성

대구 동대구벤처밸리가 '창업벨트'로 조성된다.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 시설들이 한데 모인다.

창업벨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4일 문화융성위원회에서 강조한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창의적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연내로 동대구벤처밸리에는 ▷콘텐츠코리아 랩 ▷휴먼케어기술센터 ▷대구모바일게임센터 확장 이전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등 4개 시설을 설립하거나 유치를 추진한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게임'모바일, 공연, 출판, 패션 분야 창작자들을 선발해 업무 공간과 경영 멘토링 등 창업에 필요한 단계별 지원을 한다. 랩은 공동 작업이 가능한 라운지와 강의실, 설계실, 제작실, 스튜디오, 편집실 등 아이디어를 융합'성장시키는 '공방'(工房) 형태로 꾸려진다. 가령 스마트 앱이나 전자 출판물, 음원 개발 등 ICT 융합을 다룬다. 대구시는 올해 콘텐츠코리아 앱 예산으로 국비 10억원을 포함, 20억원을 확보했다.

휴먼케어기술센터는 웰니스, 고령화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치유, 건강증진, 치료보조 목적의 융합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센터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5년간 30여 종의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포함 48억원을 확보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콘텐츠'소프트웨어 중심의 의료솔루션 산업을 육성한다.

대구모바일게임센터는 현재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동대구벤처밸리의 다른 건물로 확장 이전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맡는 대구모바일게임센터는 게임업체 입주공간과 회의실, 사무실을 제공하고 개발을 완료한 게임을 홍보하는 마케팅 기업과의 연계까지 지원한다. 현재 5개인 입주 업체를 앞으로 20개까지 늘린다. 올해 예산으로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24억원이 확보돼 있다.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개발→시제품 제작→제품화→마케팅 지원 과정을 통해 신속한 사업화를 일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이나 대학생 등 1인 창업자다. 3D프린터 등 장비를 갖춘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예정인 중소기업청의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공모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양유길 DIP 원장과 김현덕 경북대 교수(전자공학부)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과 벤처정신"이라며 "동대구벤처밸리가 벤처기업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어 주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