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의료기술훈련원',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 등 3개 프로젝트, 경북의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하이퍼텍스기계(Hyper-Tex Machine'초고성능섬유기계) 산업단지 조성' 등 2개 사업,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신청한 '휴먼 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가재정사업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예타는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고, 국비 300억 원 이상인 신규사업의 예산편성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시'도는 지난해 12월 이들 사업에 대한 예타조사를 신청했다.
◆대구시
대구시의 예타조사 선정사업은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986억 원) ▷의료기술훈련원 설립(2천억 원) ▷국립대구청소년직업체험수련원 건립(669억 원)이다.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사업은 첨단공구산업 관련 핵심 분야 기술개발과 품질인증 등 기업 지원 인프라 마련을 통해 대구를 첨단공구산업의 메카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기술훈련원은 의대생, 전공의, 전문의, 간호사 등에게 임상 실습 기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첨단 의료·IT융복합 인프라다. 국내 첫 의료기술훈련원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대구청소년수련원은 대구 동구 괴전동 일원에 생활관, 직업체험시설, 공동체 마을, 자연체험마을, 공연장, 야영장 등을 조성해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을 제공한다.
대구시 채홍호 기획조정실장은 "KDI 등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기관의 조사기간이 통상 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앙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들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경북도의 예타조사 대상 선정사업은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하이퍼텍스기계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경북 동해안 일원에 1천215억원(국비 748억원, 지방비 263억원, 민자 204억원)을 투입, 재난인명구조 및 재난환경 분야 로봇 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하이퍼텍스기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칠곡군에 1천315억 원(국비 857억원, 지방비 289억원, 민자 169억원)을 들여 하이퍼 섬유소재 제조시스템 및 하이퍼 성형가공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기계기술 지원센터를 만든다.
칠곡군에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경기도의 융복합 기능성 섬유, 전라도의 탄소섬유소재, 대구의 슈퍼섬유소재, 부산의 해양복합소재 등 국내 섬유산업의 지역적 특화가 이뤄져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 한국섬유기계연구원 원장은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에는 지난해 11월 대구, 경북, 경기도의 121개 업체가 입주희망과 함께 산업통산자원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도 공동 예타조사 선정사업
대구시와 경북 구미를 연계한 휴먼 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 사업(1천500억 원)은 중소기업 특화형 휴먼 스마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내용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사업으로 CO2 감축, 고용창출, 전문기업 육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846억원이 투입된다.
경북형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모두 834억 원(국비 417억 원, 지방비 85억원, 민자 332억원)을 들여 경북도·한전·포스코·KT가 공동으로 도청이전 신도시·혁신도시·울릉도 및 도내 25개 대학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만들고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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