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콘 멤버 6명 펼치는 19금 개그 수위는?

개그쇼 세 번째 공연 '안녕하쇼' 4월 한달간 주말 푸른방송 홀

왼쪽부터 정진영, 맨 아래부터 3명은 김수영, 정승환, 송영길, 그다음 이상훈, 정해철.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왼쪽부터 정진영, 맨 아래부터 3명은 김수영, 정승환, 송영길, 그다음 이상훈, 정해철.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KBS 2TV 개그콘서트 멤버 6명이 4월 한 달 동안 주말 스케줄을 전부 대구에서 보내고 있다. 5일부터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안녕하쇼'다. 지난해와 올해 '윤형빈쇼'와 '황해쇼'에 이어지는 마카다 개그쇼 세 번째 시리즈다.

이번 쇼의 명칭에 대해 인기 유행어 '요~물'의 주인공인 개그맨 정승환은 "윤형빈쇼와 황해쇼는 각각 인지도 있는 개그맨 이름 및 개그 코너명으로 지은 이름이다. 사실 우리는 마땅히 내세울 사람이나 코너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만나는 관객마다 소중하게 대하며 반갑게 건넬 수 있는 인사인 '안녕하세요'와 '쇼'를 결합해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식탐 개그의 달인, 개그맨 김수영은 "대구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공연에서 뭐라도 하나 더 하려고 노력한다. 또 아무래도 서울과 비교해 대구에서는 개그 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다. 대구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개그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녕하쇼는 신문 기사에서 KBS 공채 26기 개그맨이 뭉친 공연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실은 26기 틈에 한 기수 위 선배인 '안 생겨요' 코너의 개그맨 송영길이 끼어든 구성이다. 이에 대해 송영길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 친한 동료들끼리 뭉쳤다고 보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개그맨 정해철은 "친한 동료들끼리 의기투합해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대구 공연 한 회 한 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상훈은 영주 출신이다. 그는 "대구는 유년기에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 친숙하다"며 오후 7시에만 선보이는 19금 공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수위의 개그를 한다. 그렇다고 직접적인 음담패설이나 욕설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간접적으로 꼬아서 하는 19금 개그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정진영은 "무엇보다도 이때만큼은 성인 관객들과 함께 서로 편하게 표현하고 웃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5'7시. VIP석 4만, R석 3만5천, S석 3만원. 1644-6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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