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의 영역이 실업팀 창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북장애인체육회는 이달 초 경북지역 17만 장애인들의 염원이던 장애인 육상팀을 창단했다. 경북장애인 1호 실업팀인 육상팀은 안점호 감독과 김영갑, 채창욱, 정준수, 유병훈, 정동호, 김수민 등 남녀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안 감독은 배문고 육상 코치 등을 역임했으며, 지적'뇌병변'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장애인아시안게임 등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는 실력파들이다.
채창욱, 유병훈, 정동호, 김수민 등 4명은 올 10월 열리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 유력하다. 또 모든 선수가 11월 예정된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예약해놓고 있다. 이달 1일자로 경북장애인체육회 소속 직원으로 임용장을 받은 선수단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비,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앞서 경북장애인체육회는 이달 24일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나주영 상임부회장(포항철강공단 이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선수단과 간담회를 했다. 나주영 상임부회장은 "장애인들의 안정된 직장 마련과 장애인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서는 실업팀이 꼭 필요하다"며 "우리 장애인체육회에 둥지를 튼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경북과 우리나라를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북장애인체육회 황용대 사무처장은 "국비 8천만원과 경북 도 예산 2억원 등 2억8천만원을 들여 첫 실업팀을 만들었다. 동계 종목을 포함해 추가로 팀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합숙과 이동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2011년 5월 취임한 황용대 제2대 사무처장은 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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