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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 책!] 소백산 유불문화 다룬 소설집…『사랑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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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꿈 /박하식 지음 /문예바다 펴냄

매일신문 영주 주재기자를 지낸 박하식 소설가의 11번째 소설집이다. 단편 '정토사의 사랑' , '소백산 희방사' , '부석사'와 중편 '몽화각'을 수록했다.

저자는 "소백산 아래 유불문화가 꽃피운 흔적을 소설에 담았다"고 소개한다. 정토사의 사랑은 20세기 초 춘원 이광수가 쓴 소설 '꿈'과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신라시대 조신 대사의 '환'을 역추적한 작품이다. 정토사는 영주 철탄산 밑에 있던 신라 불교의 성지다. 이곳에서 달례 아가씨와 조신 대사의 소설 속 사랑이 불타올랐다.

희방사와 부석사도 소백산 아래에 있는 사찰이다. 저자는 소백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철쭉꽃에 정토사의 사랑에도 등장하는 달례 아가씨의 혼이 숨어 있다고 본다. 철죽꽃은 인연의 업보와 사랑을 모두 매개한다. 소백산 희방사와 부석사, 이 두 작품도 여기에서 연유한다.

몽화각은 저자가 봉화 출신 현모양처이자 여중군자로 꼽는 몽화 부인(1518~1618'조선 중기 문신 박전의 부인 신안 주씨)을 다룬 작품이다.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은 "몽화각은 유교와 불교 진리의 장단점을 들어 인간이 알아야 하는 세상의 길을 소설로 풀어냈다"며 "박하식 소설가가 추구하는 유교와 불교사상의 소설적 창작 예술미학이 한국문학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봉화 출신인 저자는 소설집 '단군의 눈물' '그 누이의 사랑' '소백산 자락 길' 등을 펴냈다. 한국예총 영주지부장, 경북불교대학 강사 등을 지냈다. 금복문화상과 경북문화상을 수상했다. 371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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