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자인전람회 특별상, 일본 마스터즈동경전 금상 등 국내외 공모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금속공예 디자이너 송인익 개인전이 27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버려지거나 쓰다 남은 스티로폼에 색을 입히고 코팅을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스티로폼의 기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티로폼을 미적으로 재해석한다. 이렇게 태어난 스티로폼은 금속이라는 차가운 성질과 잘 어우러져 종합적인 조형성을 연출한다.
송 작가는 또 작품을 뒷받침해주는 도구로 활용되는 액자도 작품화한다.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액자를 진열장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송 작가는 액자 속에 박제된 작품이 아니라 액자를 열고 실제로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도예의 새로운 조형성을 탐색하고 있는 작가 천순태의 11번째 개인전이 마련된다. 전통에 담긴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개인전에는 달항아리와 함께 차 도구들이 전시된다. 특히 달항아리는 천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천 작가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인 타래기법으로 달항아리를 빚었다. 흙으로 타래를 만들어 단을 쌓고 쌓기를 수십 번 반복해 기물을 만든 후 다듬어 밑그림을 그리고 조각과 투각을 해 달항아리를 만들었다.
달항아리와 함께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관과 주전자를 비롯해 실용성과 작품성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조명등과 향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차 도구들은 천 작가의 열정을 반영하듯 물레작업이 아니라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그동안 보여주었던 소박함과 단정함 너머 화려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053)420-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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