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우스님 두번째 시집…『그대가 앓던 그리움 내가 앓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채우려는 청춘에 고함'

그대가 앓던 그리움 내가 앓고 있습니다/ 만우 스님 지음/ 마음의숲 펴냄

만우 스님의 두 번째 시집이다. 사랑이 습득의 대상이자 일종의 스펙이 된 탓에 진정한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고 공허감을 호소하는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시들을 주로 수록했다. 드라마 '자이언트'와 '돈의 화신'을 쓴 작가 장영철은 "드라마라는 대중 장르를 쓰면서 쌓인 피로와 욕망을 만우 스님의 시가 치유하고 위로해줬다"고 밝혔다. 또 이런 인연으로 저자의 시 '목련'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배우 김수미가 직접 읊기도 했다.

저자는 199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속세에 있을 때 '청년 단재' 등 10여 편의 창작 희곡을 써서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불교 오페라 '직지'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에 출가했다. 현재 울진 불영산 계곡의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움막에서 홀로 수행 중이다. 시집 '길 위에서 묻는 길', 장편대하소설 '대조영'(장영철 공저) 등을 펴냈다. 127쪽, 1만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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