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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변동, 논도 있어요…쟁기 흔적·고대인 발자국, 삼국시대 농사 현장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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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서변동에서 발굴된 논 유적. 쟁기 흔적, 고대인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당시 논 구조, 농사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1998년 서변동에서 발굴된 논 유적. 쟁기 흔적, 고대인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당시 논 구조, 농사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쟁기 흔적'고대인 발자국/삼국시대 농사 현장 생생

대구의 삼국시대 논 유적 발굴 중 또 하나의 성과는 서변동 유적이다. 2007년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한 이 유적에서는 삼국시대 논의 구획 형태와 우경(牛耕) 흔적이 발견돼 당시 농경에 대한 생활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논(水田) 유적은 동서 80m, 남북 140m, 5400㎡(1,640평)에 유적지 전체 면적은 3만 3천여㎡에 이른다. 모두 21개 면의 논이 확인되었다. 논둑은 동서 방향으로 요철(凹凸), 계단형으로 축조된 것으로 나타났고 논과 논의 물을 대려는 물길도 확인됐다.

서변동, 동천동 논 유적은 함지산, 금호강을 공유하고 있다. 당시 금호강 유역에서 벼농사가 활발하게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변동 유적에서는 당시 우경과 경작인의 경작 흔적이 그대로 조사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작지에서는 사람 발자국, 소 발자국이 수백 개씩 찍혀 있고 경작 도구 흔적까지 그대로 남아있어 삼국시대 당시 농경 방식과 논밭 실체를 들여다볼 수 있다.

당시 발굴에 직접 참여했던 유병록 연구원은 "현장에선 쟁기질 흔적이 드러날 정도로 유적이 선명했다"며 "논밭에 찍힌 발자국을 근거로 거주인들의 발 크기까지 잴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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