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 골 도둑 맞고도…' 멕시코, 카메룬에 1대0 승리

두 차례 오프사이드 불운 극복…A조 2위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가 승점 3을 챙기며 힘차게 출발했다. 멕시코는 두 차례나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을 놓치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했다.

멕시코는 14일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1대0으로 꺾었다. 승점 3(골 득실 +1)을 기록한 멕시코는 전날 크로아티아를 꺾은 브라질(승점 3'골 득실 +2)에 이어 조 2위에 자리 잡았다.

브라질로 출국 직전 월드컵 보너스 지급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는 등 개막 전부터 진통을 겪은 카메룬은 첫 경기 패배로 16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멕시코는 18일 브라질, 카메룬은 19일 크로아티아와의 각각 2차전을 벌인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멕시코는 전반부터 카메룬을 몰아세우고도 골을 올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멕시코의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는 전반에만 2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도스산토스는 전반 11분 엑토르 에레라(포르투)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역시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두 골 장면 모두 논란이 될법한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멕시코는 후반에도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후반 16분 페랄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도스산토스의 슈팅이 카메룬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것을 페랄타가 잡아 왼발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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