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고령 휴 벨트 조성 등 7개 사업 '행복생활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농림부, 지자체감 울타리 넘어선 사업 최대 60억 지원

지자체 간 울타리를 넘어 추진하는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7개가 선정됐다.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된 삼도봉 권역에서 생산되는 호두. 김천시 제공
지자체 간 울타리를 넘어 추진하는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7개가 선정됐다.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된 삼도봉 권역에서 생산되는 호두. 김천시 제공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활력소를 찾는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7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는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 대상을 모두 확정, 지난 18일 발표했다.

대구경북 사업은 ▷대구, 청도가 함께 와인 사업을 하는 '신의 물방울' 사업 ▷성주, 고령의 낙강선유(洛江船遊) 명품 원예단지 조성 ▷군위, 의성의 스포츠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 ▷봉화, 영주 철도역사 문화관광자원화 ▷영덕, 포항, 경주, 울진, 울릉 동해안권 친환경 통합 관광 ▷영월, 단양, 영주 백두대간 에코힐링 벨트화 사업 ▷김천, 영동, 무주의 삼도봉 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삼도봉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김천시가 호두 품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호두 연구소를 건립하고, 무주군은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청정 임산물 생산체험단지 조성, 영동군은 유통기반 시설을 활용한 임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맡는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 사업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경상'충청'전라도 3도가 만들어낸 첫 프로젝트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생활 중심으로 정책 실현의 보편적인 가치로 뭉쳐 함께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김천'무주'영동 3개 시군은 1989년부터 매년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백두대간 삼도봉 권역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계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성주군이 고령군과 함께 추진하는 '낙강선유 휴(休)벨트 조성사업'도 주목받게 됐다. 낙강선유 휴 체험길, 특산물 체험 코스 개발 및 직판장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과 고령군은 가야산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공통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지역이기 때문에 낙강선유 휴벨트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 낸다면 양쪽 지역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3년간 최대 60억원 이내에서 국비가 지원(보조율 80%)되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국고보조율을 우대적용할 수 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김천 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