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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수비 안정되길 기다려…나의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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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입성 전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월드컵이 끝난 뒤 빵점짜리 감독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알제리전 참패 이후 "(국민들에게) 결과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3일 알제리와의 H조 2차전에서 2대4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력 분석이나 대책이 잘못된 것"이라며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경기가 나쁘지 않아 계속 이어나가려고 했다"며 "결과적으로 전반의 3실점이 경기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교체카드를 빨리 썼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수비수들이 안정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며 "공격수를 바꿀 시간의 여유는 있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수비수 출신인 그는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상대 공격을 적극적으로 영리하게 막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벨기에전 전망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 조직이 흐트러졌다. 상대 움직임에 대한 우리 선수들 간의 대화가 없었다"며 "이 부분은 좋은 경험이다. 남은 기간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축구 대표팀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한국이 수비를 조직적으로 잘하고 압박도 좋지만 우리 선수가 뒷공간에 들어가면 계속 치명적인 문제를 노출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도 "한국 축구를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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