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와 유럽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첫 졸업생이 탄생한다. 경북대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EU(유럽연합) 대학 간 3+1 복수학위프로그램'이 결실을 맺는 것이다.
'3+1 복수학위'는 IT'경영학부 학생들이 학위과정의 25% 이상을 상대국 대학에서 수학하고 한국과 유럽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프로그램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국 및 유럽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EU대표부로부터 4년간 1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체재비와 왕복항공료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EU 측 참여 대학은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및 바르샤바공과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 ▷영국 노썸브리아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등 5개교이다. 경북대는 지난해 2학기부터 유럽 5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연도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차연도 프로그램 수료생 12명에게 첫 복수학위를 준다.
경북대 경영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플라스카(25'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씨는 "경영학부는 국제경영교육(AACSB)인증을 받을 만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럽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대 학생 경우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58명이 5개 유럽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이 중 경영학부 06학번 신현욱'백승철 씨가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에서 우등졸업생(Honors Degree) 학위를 받는 등 모두 14명이 첫 복수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경북대 국제교류원장 송근배 교수는 "FTA 체결로 EU전문가가 절실한 시점이다. EU학위를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경북대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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