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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가는 김천 농자재…지난해 사과 묘목 수출 계기

김천시가 지난해 3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타지키스탄에 사과 묘목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농자재 10여 종을 수출하는 등 농업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과 묘목 수출 이후부터 타지키스탄과의 농업 교류에 공을 들여 왔다. 타지키스탄은 지하자원이 풍부해 국가 차원의 무역교류로 발전할 경우 수출 확대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타지키스탄 농장대표 바호두르(51) 씨 등 관계자들은 지난해 2월 25, 26일 김천지역에 있는 사과'감자'포도'딸기농장을 방문했으며, 사과묘목 2천800그루를 구입해 시험재배 중이다. 이들은 귀국 후 자국에서 정부와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김천의 농업기술을 표준화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6월 12일 보름간의 일정으로 재입국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타지키스탄 내 농업시설 현대화를 위해 농기계(트랙터'경운기'관리기 등), 관수시설 자재, 단동하우스(시설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또는 유리온실 등이 1개 동씩 분리돼 있는 것), 퇴비 등의 농자재 5천만원 상당을 구입 계약한 후 수출을 위한 선적작업을 진행 중이다.

타지키스탄 농장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퇴비 생산이다. 이들은 김천 구성면에 있는 황금퇴비공장(대표 박종철)을 직접 방문해 과일의 수확량 증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한 토양 살리기에 사용되는 퇴비의 중요성을 설명듣고 퇴비 생산 과정도 지켜봤다.

타지키스탄 농장대표 바호두르 씨는 "단기적으로는 타지키스탄의 농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김천시의 농업기술을 배우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타지키스탄의 풍부한 지하자원 개발 및 수입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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