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남북 통일이 되면 북한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경영인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통일 이후 북한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는 답이 78%(적극 진출 15%'진출 12.3%'상황을 봐서 진출 50.7%)에 달했고, 통일이 중소기업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답도 82.3%나 됐다.
통일에 따른 긍정적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시장 확대(51.8%), 북한인력 활용(47.2%),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35.7%), 북한 지하자원 개발(27.5%) 등이 꼽혔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통일비용 부담(45.3%), 사회'경제적 혼란(37.5%), 미래 상황 불투명(11%) 등이 지목됐다.
통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통일비용이 분단비용보다 더 든다고 보는 응답자(41.1%)가 적게 든다고 보는 응답자(33.2%)보다 많았다.
남북 통일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선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44.5%)이 가장 많았고, 호전 34.5%, 악화 21%로 각각 나타났다.
통일 시기로는 20년 이후를 꼽은 응답자가 40.3%였고, 이어 6∼10년 19.8%, 16∼20년 19.3%, 11∼15년 18.3%로 뒤를 이었다.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선 중요하다는 답(매우 중요 52.5%, 다소 중요 20.3%)이 중요하지 않다는 답(9.1%)보다 훨씬 많았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대도약 기회(47.1%), 민족의 동질성 회복(17.7%), 안보리스크 해소(16.5%), 동북아 주도권 확보(10.3%), 국가 위상 제고(7.8%) 등이 꼽혔다.
그러나 통일 경제에 전혀 준비를 안 했다는 중소기업 경영인이 62.9%나 됐다.
노경석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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