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통상임금 등 임금 문제 해결과 의료 민영화 반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동맹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 동맹파업에 대구경북의 민노총 산별 노조 조합원들도 상당수 상경해 참여했다.
전국건설산업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2일 토목'건축과 기계 분야 등의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 파업은 23일까지 이어진다. 지역의 건설지부 1천600명 전 조합원과 기계'타워크레인지부의 상당수 조합원들이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민노총 집회에 참가했다. 건설노조는 이 파업을 통해 정부에 ▷건설기능인법 제정 ▷건설기계 산업재해 원청 책임 강화 ▷3t 미만 무인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 ▷산업단지 노후설비 교체 등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와 의료연대 대구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150여 명도 이날 하루 민노총 동맹파업에 참여했다. 특히 경북대병원 노조원 120명은 지난달 27일 1차 파업에 이어 이날 상경해 2차 파업을 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사전 결의대회에 참여한 뒤 민노총 동맹파업에 동참했다.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관계자는 "의료민영화와 관련한 법이 곧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투쟁을 벌였다"고 했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상경 투쟁 대신 이날 지역에서 자체 투쟁 행사를 벌였다. 대구 달성산업단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A사 앞에서 200명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측의 성실한 임단협 태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어 구미로 이동해 구미지부와 포항지부 조합원 200명과 함께 원사 제조업체인 B사 앞에서 노사 합의 내용의 즉각 이행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1차 파업이며, 두 회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중순 2차 파업을 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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