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믿을맨' 안지만 '홀드왕' 보인다

3년 연속 20개·최소 경기 신기록

삼성의 불펜투수 안지만이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불펜투수 안지만이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믿을맨' 안지만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또 시즌 35경기 만에 역대 최소 경기 20홀드 신기록(종전 40경기'SK 박희수)을 달성하며 첫 '홀드왕' 가능성을 높였다.

안지만은 27일 포항 NC전에서 3대1로 앞선 8회 2사 후 등판해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2012년 28홀드(리그 2위), 2013년 20홀드(3위)를 기록한 안지만은 통산 128홀드로 이 부문 역대 1위다.

특히 안지만이 우완 투수라는 점에서 이 기록은 더욱 값지다. 좌완 투수들은 상대 좌타자를 겨냥해 원포인트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안지만은 최소 1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다. 그는 2003년 데뷔 이후 통산 476경기에 나와 70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홀드는 2000년부터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됐다. 불펜 투수가 6회 이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물러났을 때 기록된다. 이날 경기 후 안지만은 "나에게는 홀드가 정말 소중한 기록"이라며 "오승환 형이 한국에서 200세이브를 훌쩍 넘겼는데, 나도 200홀드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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