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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커트 아낌없는 봉사를" '포항시져봉사회' 결성식

▲미용사들로만 구성된
▲미용사들로만 구성된 '포항시져봉사회'가 28일 결성식을 갖고 앞으로 아낌없는 봉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 제공

"차갑고 날카로운 가위이지만, 남을 위한 마음만 담긴다면 따뜻하고 서로를 잇는 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경북 최초로 미용사들로만 구성된 전문봉사회 '포항시져봉사회'가 28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동부희망나눔봉사센터(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결성식을 가졌다.

포항시져봉사회는 가위를 뜻하는 영어 'sissors'에서 따온 이름. 헤어미용자격증을 갖춘 미용사 12명으로 이뤄진 전문봉사회다.

전문적인 능력이나 기술 등을 이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전문봉사회는 포항시져봉사회를 비롯해 문경 조령산악구조봉사회, 영양 수난구조봉사회(수중환경), 재난대응봉사회(무선통신) 등이 있으며 최근 재능기부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포항시져봉사회의 탄생으로 포항에서는 49개 봉사회에서 1천837명의 봉사원이, 경북에서는 375개의 봉사회와 8천717명의 봉사원들이 활동하게 됐다.

이날 포항시져봉사회는 적십자운동의 7가지 기본원칙(인도·공평·중립·독립·자발적 봉사·단일·보편)의 의미를 새기며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덕임 경북적십자사 부회장은 "헤어커트를 많이 해 손에 파스까지 붙여가면서도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포항시져봉사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경북적십자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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