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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영어를 몰랐던 영국 왕 조지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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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년 오늘 영국 국왕으로 즉위한 조지 1세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앤 여왕이 죽은 후 스튜어트 왕가의 혈통이 단절되자 영국 국왕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신성로마제국의 속국이었던 하노버 선제후였으나 어머니가 앤 여왕에 이어 왕위 계승 2순위였다. 하지만 앤 여왕이 사망하기 직전 어머니가 먼저 사망함으로써 그가 영국 국왕이 된 것이다.

국왕으로 즉위했지만 조지 1세는 50여 년을 독일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를 거의 할 줄 몰랐다. 영어를 모르는 영국 국왕으로서 신하들과는 프랑스어로 소통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기실은 영국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하노버처럼 통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안 그는 의회의 실력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하였다. 영국의 내각책임제가 발달하게 된 계기였다.

결혼 생활은 매우 불행했다. 가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촌과 정략 결혼했지만 부부 사이는 극히 나빴다. 결국 아내의 부정을 구실로 이혼하고 한 성에다 영원히 유폐시켜 버렸다. 아내는 죽는 순간까지 그를 저주했고, 그 또한 아내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지 못하게 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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