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변호사회 석왕기 회장은 최근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발송인은 현재 경북 청송에 있는 경북직업훈련소에서 직업훈련 중인 윤승철(가명'41) 씨. 그는 자신의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한 박선영(사진) 변호사를 치하해 달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썼다.
윤 씨는 지난해 대구교도소에서 수형 중 별건으로 기소가 돼 국선변호인 선정 요청을 했다. 당시 서부지원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 중인 박 변호사가 선정됐다.
윤 씨가 리스 차량이나 도난 차량의 양도증명서를 위조해 처분하고 이득을 취한 사건이었다. 윤 씨는 여러 명의 공범자가 있으나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박 변호사는 수차례의 접견을 통해 윤 씨의 사연을 듣고 사건을 파악했다. 박 변호사는 피고인이 반성하며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의 억울한 사정을 재판부에 피력했다. 윤 씨는 재판부의 선처로 집행유예의 형을 선고받았다.
석왕기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은 "국선변호 사건은 선고 결과만 두고 '국선변호인이라서 대충 한다. 관심이 없다'는 의식이 팽배했다"면서 "이러한 미담이 국선변호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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