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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3점포…삼성 '한 시즌 30홈런 4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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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6·최형우 25개, 나바로·박석민은 24개…두산에 5대 1 승

옆구리 부상으로 21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박석민이 6회 말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옆구리 부상으로 21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박석민이 6회 말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21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스포츠에서 봐주기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유 있는 선두인 만큼 치열한 4위 다툼에서 '4강 메이커'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얘기에 대한 답이었다. 류 감독은 3경기 연속 우천 취소로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친 투수 배영수를 바라보면서 "당분간은 상대 팀별로 성적이 좋은 투수를 맞춰서 내보내겠다"고도 했다. 그는 "아직 매직 넘버(우승 확정에 필요한 승수)가 '23'이나 된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엄살(?)도 잊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5대1로 완승하면서 갈 길 바쁜 두산을 4위에서 6위로 밀어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된 LG와 경기 일정이 없었던 롯데는 어부지리로 순위가 상승했다.

나흘을 쉬고 나온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확실한 투타의 우위를 보여주면서 나머지 구단들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선발투수 마틴은 6⅔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1점만 허용,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이로써 역대 처음인 '한 시즌 선발 10승 투수 5명 배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밴덴헐크(12승), 장원삼(10승)은 이미 두자릿수 승리를 넘어섰고 윤성환(9승), 마틴, 배영수(7승)도 6차례 정도씩 더 등판할 예정이라 대기록 달성은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대구 LG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삼성 타자들은 다소 실전감각이 떨어진 듯했다. 지난해 6월 9일부터 삼성전에서 4패만 기록한 두산 노경은에게 3회까지 무안타로 묶였다. 그러나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난 4회, '본색'을 드러내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간단히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조동찬의 희생타 때 홈을 밟은 채태인은 프로야구 최초인 팀 통산 2만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6회 말 1사 1, 3루에서 대타 박석민이 구원등판한 투수 변진수의 초구를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으로 삼성은 '시즌 30홈런 타자 4명 배출'이란 진기록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삼성은 이승엽이 26개, 최형우가 25개, 나바로'박석민이 2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30홈런 타자를 3명 배출한 사례는 세 차례 있었지만 4명이 30홈런을 기록한 팀은 없다.

한편 마산 구장에서는 3위 NC가 2위 넥센에 5대3 역전승을 거둬 상대 전적 10승3패의 우위를 지키면서 4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LG-KIA의 잠실,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의 대전 경기는 비 때문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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