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고등학교(교장 권효중)가 대학과 연계, 인문학과 다른 학문을 융합한 글쓰기 프로그램 운영하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펴내 화제다.
최근 경상고의 '인문학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인문학과 행복이 함께할 때까지'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된 책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미 '고등학생의 눈으로 본 인간과 과학', '다른 나라, 같은 나라', '성리학자, 머리에 사과를 맞다' 등 3권의 책이 나온 바 있다.
이번에 출판된 책에는 1~3학년 학생 80명이 쓴 19편의 글이 담겼다. 이 중 최우수상을 받은 글은 '우리 사회의 단면, 포켓몬스터'. 만화 포켓몬스터 속에 나타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노동력 착취, 성차별, 동물 학대 등의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사회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아울러 그 같은 문제를 개선하려는 창의적 태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고 김재홍 인문사회교육부장은 "학생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사고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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