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 대부분이 '나홀로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각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비율은 2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경우 13.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가족동반 이전율을 나타냈고, 대구도 24.4%로 평균치 이하를 보였다.
또 나홀로 이주자 중 앞으로 동반이주 의향을 가진 인원은 403명으로, 전체의 6.97%에 불과해 가족을 동반해서 이전하는 경우는 앞으로도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혁신도시는 단순히 공공기관의 주소지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전 기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관직원조차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꺼리는 상황에서 혁신도시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관 이전과 함께 교육, 문화, 거주환경 또한 동반 개선하는 종합적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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