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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단독국회 강행?-野 박영선 탈당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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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으로 치닫는 정치권 세월호법 갇혀 우왕좌왕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정국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쉼없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단독국회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고려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난주 두 차례 단독 회동을 했으나 세월호 특별법과 다른 법안들을 분리 처리할지, 연계할 것인지를 두고 기존 입장만 고수하다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휴일인 14일에도 비공개 접촉을 논의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 만남을 취소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단독 국회' 강행 카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대치 정국에 기름을 들이부을 기세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난주 정의화 국회의장이 조속한 의사일정 확정을 국회 운영위에 공식 요구한 것과 관련, 16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의사일정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야당 압박 차원에서 15일 본회의 강행 계획은 접었지만, 더 이상 늦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26일엔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어 본회의 계류 법안을 처리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소속 국회의원 30여 명이 박 원내대표의 퇴진을 공개 요구하고, 이에 충격을 받은 박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내홍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박 원내대표가 탈당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극약 처방'을 내린다면 새정치연합의 갈등은 당이 쪼개지는 파국을 맞을 수 있다며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 퇴진을 공개 요구한 유승희 국회의원 등 당 소속 의원 30여 명은 14일 "박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이 자리 참석자 전원의 같은 뜻"이라면서 "(박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공동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들 의원들은 15일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진사퇴 불응 시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원내대표직 사퇴 투표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안을 내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강성 모드로 일관함에 따라 문만 열어놓은 정기국회는 이번 주에도 '개점휴업' 상태를 3주째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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