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형일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한 이 학교 관악합주단은 전국 학생대표 관악합주단으로 초청돼 뉴질랜드 브라스밴드와 미국 롱비치대학교 윈드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했다.
이날 70여 명의 합주단원들은 '계룡행진곡'과 '마음과 목소리'(With heart & voice)를 연주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함께 연주했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존 알란 카나한 교수는 "어린 초교생들로 구성된 관악합주단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너무나 훌륭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형일초교는 1998년 특기적성교육의 일환으로 3~6학년생 75명으로 관악단을 창단했다.
공군 군악대 출신인 전진현(35) 교사가 지도를 맡아 창단 이듬해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은상을 시작으로 매년 금상과 우수상 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관악단을 거친 상당수 졸업생은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 이 학교 관악단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각종 연주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박인묵 교장은 "관악합주단의 이 같은 성장은 학교와 지역사회, 자매결연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하모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아름다운 공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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