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를 구입하기 위해 무려 10조원이 넘는 거금을 쏟아부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입찰경쟁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물론 국내 재벌들의 사내유보금 규모가 다시 한 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영업 외 손익 ▷법인세 ▷배당금 등을 제외한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 등을 사내에 축적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기업이 사내에 축적한 현금 외에도 기계설비, 공장, 토지,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 금액과 현금 외 재투자 자산도 포함된다.
올해 1분기 현재 국내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내유보금 총액은 515조9천억원이다. 5년 전인 2009년의 271조원에 비해 90.3%나 늘었다.
삼성그룹이 182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113조9천억원), SK그룹(58조5천억원), LG그룹(49조6천억원), 포스코그룹(44조5천억원), 롯데그룹(26조7천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앞서 박근혜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의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매기겠다는 방침을 밝혀 재계와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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