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엄마' 이름 아래 숨어 있는 고독과 희생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극단 온누리 27일부터 공연

극단 온누리의 감성 연극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가 27일(토)부터 11월 15일(토)까지 대구 동인동 '예술극장 온'에서 공연된다.

요즘 아들들은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심지어 엄마의 나이조차 모르는 아들도 적지 않다. 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의 소중함을 너무 모르고 지내는 자식들이 많다. 이 작품은 엄마라는 이름 안에 숨어 있는 고독과 희생의 의미를 끄집어내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들여다본다.

엄마는 늦은 나이에도 장가를 갈 생각이 없는 아들이 걱정스럽다. 아들의 집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냉장고를 채우고, 청소도 해준다. 두 딸은 남동생만 신경 쓰는 엄마에게 화를 내기 일쑤다. 어느 날 엄마는 쓰러지고 만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두 딸에게 엄마는 자신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남동생에게 알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이제 엄마의 인생도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신숙희, 김재권, 서정란 등 40대 중년의 농익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신숙희는 연출도 맡았다. 극본은 강석호가 썼다.

전석 3만원.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월·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424-8347, 010-9772-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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