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산터널구간 시내버스 노선 허용을"

수성구의회 "주변 교통 개선"

대구 수성구의회가 4차 순환도로 상인~범물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 길이 10.4㎞에 이르는 이 구간은 지난해 6월 개통돼 상인에서 범물까지 10분 내에 통행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전용도로다. 범물동을 비롯한 수성구 주민들은 상인~범물 간 도로 개통 이후 시내버스가 이 도로를 통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해왔다.

조용성 구의원(새누리당)은 "현재 범물동에서 상인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둘러가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이 걸리고 환승도 안 된다"며 "버스가 상인~범물 간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해 주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수성구 파동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파동 주민들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버스를 범물~파동~상인으로 연결하고 테크노폴리스 전용도로 등과도 연계한다면 수요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의회는 주장했다.

수성구의회는 수성구청과 함께 이 요구안을 대구시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또 조만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전문가 자문도 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상인~범물 간 도로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대구버스 노선 개편 용역 검토 사항에 포함했으나, 이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중간에 서지 않고 직통으로 가야 하는데다 터널을 그냥 통과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 수요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7월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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