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올 시즌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4강 진입을 노리는 광주FC다. 대구는 1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올해 3연승의 상승세를 한 차례도 타지 못했다. 4'5라운드(충주'강원)와 13'14라운드(충주'고양), 29'30라운드(대전'부천) 경기에서 3차례 2연승을 한 게 가장 좋은 페이스였다. 따라서 대구는 이날 광주를 꺾으면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의 휘파람을 불게 된다.
이제 남은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하다. 막판 힘을 내는 대구가 4강에 진입하려면 사실상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한다. 잔여경기의 상대가 대부분 4강 순위 다툼을 하는 팀들이다. 7위 대구(승점 40)는 31라운드의 광주(6위'승점 41)를 비롯해 32라운드의 안산(3위'승점 44), 33라운드의 고양(8위'승점 40), 34라운드의 강원(2위'승점 45), 36라운드의 안양(4위'승점 43) 등과 피 말리는 싸움을 남겨놓고 있다.
대구와 광주는 올 시즌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대구는 홈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 2대1로 이겼으나 두 번째 원정에서는 1대2로 졌다. 세 번째 대구 맞대결에선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분위기는 대구가 2연승으로 힘을 내고 있지만 광주는 1무1패로 주춤한 상태다. 광주가 최근 홈 3경기에서 1무2패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대구의 큰 위안거리다.
이날 대구는 초반부터 공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무승부로 승점 1을 보태는 것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구는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황순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대구 공격의 핵이 된 황순민은 정교한 왼발을 앞세워 4득점(팀 내 2위)과 4도움(팀 내 1위)을 기록 중이다. 황순민은 1라운드 광주전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35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7골을 가동하며 대구의 골잡이로 자리 잡은 용병 조나탄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마테우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27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신인 정대교도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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