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교량 중 약 12%가 규모 6.5 이상의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김희국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중남)이 1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전체교량 8천453개 중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교량이 1천여 개나 된다.
김 의원은 "지진이 발생해 교량이 파괴되면 큰 인명손실은 물론이고 물류대란으로 경제적 손실 등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도로공사는 지진 발생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대로 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검사와 내진 보강으로 우려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량 171개와 터널 7개 등 총 178곳은 안전등급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의 교량은 경부선의 금곡교, 서울외곽순환선의 사송2교, 논산천안선'호남선의 화천교, 원평교 등이다. 이 중 21개는 내진설계도 반영되지 않은 교량이었다. C등급은 주요한 부분에 가벼운 결함이 있거나 보조적인 부분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전체 시설물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경우를 뜻한다. 하지만 보강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지진은 지난 1978년부터 37년간 1천139회, 연평균 31.3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0회 지진이 일어났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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